[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LG전자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6%)보다 소폭 떨어진 5.2%로 확정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노동조합(이하 노경)은 이날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사무직 구성원은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성과 인상분을 합산한 임금인상을 적용받게 된다.노경은 직급별 초임을 종전 대비 100만원씩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2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주간한국 박현영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28일 노조의 파업 돌입 약 11시간여 만에 타결됐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정상운행에 들어간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현행 운행으로 변경된다.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양측은 조정
[주간한국 박현영 기자] 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자동차업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막판 협상이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통상 선거는 정책과 공약으로 후보자의 우열을 가려 당선자를 가린다. 유권자 중심으로 본다면 크게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 정치 성향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이는 영남이나 호남 등 여전히 지역주의 정치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후보자를 선택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가 공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덕성이나 청렴성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다.그러나 서울 영등포갑에선 유권자가 고려할 만한 모든 투표 결정 요인이 지난 4일 이후 뒤로 밀렸다. 정계에 입문한 지
지난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시작된 지방은행 위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 예금보장 약속 등에 힘입어 가라앉았다. 놀란 예금주들은 서둘러 돈을 빼서 대형은행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옮겨 놓았다.조마조마하던 시장에서는 다음 번 위기의 진원지로 상업용 부동산을 꼽았다. 저금리 시대에 앞다퉈 오피스를 짓는 바람에 공급과잉을 낳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 붐이 지속되면서 설상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개발업자에게 돈을 대준 것은 대출이나 채권 투자 등 주력 분야에서 밀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이 수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동조합과 사측은 이날 오후 5차 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임금 인상에 대한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원인으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당초 노조는 기본 임금 인상률 5%를 비롯해 유급 휴가 확대, 성과급(OPI) 기준 개편 등 총 2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특히 노조는 삼성전자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삼성 그룹이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 농특산품과 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 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 1400억원 규모로,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
정부 주도의 산업화를 추진한 우리나라는 출산 억제 정책을 시행했다. 먹고 살기는 어려운데 입은 많으니 살림이 펴지 않는다는 것이다.베이비붐 세대가 출현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이들을 수용할 사회적 인프라는 부족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가 정부가 정한 구호였다.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다. 1960년 6에 달했던 이 지표는 1970년 4.53으로 떨어졌고 1984년에는 1.74까지 낮아졌다. 놀라운 성공이었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2012년 1.30까지 꾸준히 낮아진 다음부터 급락하기 시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내년 1월부터 아이를 낳은 가구는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는 결혼 시 부부가 양가에서 지원받는 금액은 총 3억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최저시급은 9860원으로 2.5% 오르고 자영업·농업·어업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늘어난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2024년부터 달라지는 정책과 제도를 발표했다. 새로 도입되는 부동산 제도를 비롯해 각 분야별로 신설·확대되는 내용 등이 눈길을 끈다.신혼부부·신생아 관련 혜택 눈길신생아 특례구입, 전제자금 대출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전동화 완급 조절에 들어갔다. 전기차 투자 계획을 수정하거나 투자 금액을 낮추는 등 전동화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폭스바겐 등 미국과 유럽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차 전략’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중이다.반면 친환경차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는 전기차에 대한 투자 외에도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지각생’
지금 경제는 어떤 지점에 와 있을까? 세계 경제를 대표할 수 있는 미국을 보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성장률은 이미 전년 대비 1.8%로 하강기에 들어가고 있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2020년 2분기 29.9% 감소했고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3분기에 35.3%로 반등한 후 제자리로 돌아왔다.이후의 흐름을 보면 성장률은 점차 낮아졌고 올해 2분기에는 2.4%에 이르렀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은 4.9%로 나타나 미국 경제는 여전히 호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온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현대차노조는 5년만에, 보건의료노조는 19년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그만큼 노동계와 윤석열 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민주노총이 지난 3일부터 돌입한 전국 총파업의 구호는 '윤석열 퇴진'이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 건설 노동자 고(故) 양회동씨의 분신, 집회·시위에 대한 제한 등이 켜켜이 쌓여오면서 민주노총이 역량을 집중시켜 실력 행사에 나선 셈이다.정부는 강경한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임박한 최저임금 결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 따라 노정 갈등
최저임금의 목적은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시장에 맡겨 두면 노동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임금이 결정된다. 그런데 그렇게 결정된 임금으로 과연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는가는 의문이다.통상 노동 공급은 임금이 올라가면 증가한다. 그런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독일의 경제학자 발터 오이켄은 임금이 어떤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오히려 노동 공급이 늘어나는 현상을 발견한다.그 돈으로 최저 수준의 생활도 할 수 없게 되면 노동자는 잔업까지 도맡아 극단적으로 노동 시간을 늘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인간의 영역인 창작 분야에 인공지능(AI)의 침공이 시작되면서 작가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심지어 작가들은 집단 행동을 불사하면서 AI를 활용한 기업들의 창작 행위가 저작권은 물론 일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만화나 영상 등 콘텐츠를 공급하는 빅테크 대기업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AI로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신종 사회문제다. 기업들은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결과물을 척척 생산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일감을 빼앗긴 작가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
통상 인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 어느 한쪽에서 시작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양 측면 모두로 확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마치 테니스공을 주고받는 것처럼 양쪽 코트를 오고 가면서 격렬해지다가 점점 힘이 빠지면서 가라앉는다.1970년대를 지배한 장기 인플레이션은 1973년과 1979년에 일어난 오일쇼크가 1차적 역할을 했다. 하루아침에 기름 값이 몇 배로 올랐으니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석유 값이 오르면 석유로 만드는 화학 제품은 물론 자동차용 휘발유, 발전 비용도 모두 오른다. 이렇게 원료부터 시작해서 중간재, 완제
#경기도 수원시에서 거주하면서 자동차 탁송·대리 일을 하는 백모(35)씨는 지난해 11월까지 중고 가구 및 생활가전 판매점을 운영했다. 백씨가 운영하던 매장은 2020년 말부터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대출 등으로 버티다 지난해 말 폐업했다. 백 씨는 “적자 폭은 계속 늘어나는데 매출을 회복하지 못해 결국 폐업했다”며 “일단 생활비를 충당해야 해서 탁송·대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당수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들은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
전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지탱했던 수출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72억달러 적자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역시 수출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년 들어서도 수출은 넉 달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5~8월 4개월 연속 적자를 내다 9월에 반짝 흑자 전환한 뒤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시
새해부터는 최저임금과 병사월급 등 임금 분야부터 자동차보험 분야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2023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전년 9160원보다 460원 오른다. 또 일주일에 최대 근무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고용노동부의 의뢰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초과근무 관리 단위를 ‘주 단위’에서 ‘연 단위’로 바꾸는 방안을 정부에 권고해서다.군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해부터 병사 급여도 점차 올라 2025년까지 병장 기준 월급이 150만원으로 오르고 하루 급식비도 1만 5000원까지 단계적으
[주간한국 김병수 기자] 국제경제 공조 시스템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축 달러를 기준으로 나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던 국제경제시스템이 사분오열 찢어지고 있다. 주변국을 돌아보지 않는 듯한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난, 유럽의 새 정치 세력 부상으로 국제사회의 정치·경제 구심점이 약해지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제 부처 장관들에게 동맹국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긴밀히 소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시장 안정이 쉽게 잡힐
[주간한국 김병수 기자] 올해도 추석 명절 물가 상승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숨 돌리나 했던 코로나는 다시 국민의 발을 묶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도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전 세계 공급망을 교란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7월 집계된 국민의 외식 물가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은 한 세대다. 인간이 태어나서 자식을 낳기까지 걸리는 대략 30년 주기인 세(世)와 먼저 태어난 사람과 나중에 태어난 사람이 교대한다는 뜻의 대(代)가 합쳐진 말이다.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기록이다.지난 2일 통계청은